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묘한 이야기/주요 에피소드(1990년대) (문단 편집) == 억울한 남자(1997년 가을 특별편) == 주연 : [[쿠사나기 츠요시]] 카와시마 이치로는 언뜻 보기에는 그저 어디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 같지만,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잘 사고 쉽게 의심을 받는 남자다.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실수를 자기가 뒤집어쓰는 일은 이미 그에게는 일상이 된 지 오래. 어린 시절부터 다른 아이가 장난을 쳐도 의심은 항상 카와시마가 받았고, 심지어 학급의 급식비가 없어지기라도 하면 늘 용의선상에 가장 먼저 오르는 것도 그였다. 어른이 되고 나서도 이 안습한 상황은 점점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아서 직장 상사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귀]]를 뀐 것도 단지 옆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범인(...)이라는 누명을 써서 욕을 먹지를 않나,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다른 사람이 카드투입구에 꽂아 놓고 간 전화카드를 뽑았다가 무임승차로 몰려 역무원실에 끌려가는 등 심심하면 이런저런 곤욕을 치르는 형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약속장소에서 여자친구 카즈미를 기다리던 카와시마는 문득 지나가던 행인들이 그를 보고 슬금슬금 피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겁에 질려 도망가기까지 하는 것을 보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모처럼만의 데이트인데다 프로포즈를 앞두고 있던 참에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약속장소에 나타난 카즈미가 돌연 그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잠시 뒤 카와시마는 난데없이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알고 보니 지명수배된 연쇄 강도살인범과 카와시마의 얼굴이 판박이였던 탓에 사람들이 그를 보고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 몰려든 사람들과 경찰에게 필사적으로 자신은 결백하다고 항변하는 그였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어찌어찌 겨우 도망친 카와시마는 혹시 카즈미가 경찰에 잡혀가거나 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어 그녀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가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그러다 회람판을 돌리러 온 아파트 주민과 마주쳤는데, 그의 얼굴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가던 주민이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즉사하고 만다. 게다가 하필이면 또 다른 아파트 주민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카와시마가 사람을 죽였다고 오해하는 바람에 그는 또다시 쫓기는 몸이 되었다. 벼랑 끝에 몰린 카와시마는 마지막으로 친구인 시라이시를 찾아가지만, 믿었던 그마저도 카와시마를 살인자라며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 결국 자포자기한 채 간신히 추적을 피하던 그의 앞에 카즈미가 나타난다. 그녀만이 유일하게 그의 결백을 믿어주는 상황에서, 카즈미는 도망치기만 해선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용기를 내서 함께 경찰서에 찾아가 아무런 죄도 없다는 사실을 밝히자고 한다. 그녀의 격려에 용기를 얻은 카와시마가 결심을 굳힌 순간, 서치라이트의 불빛과 함께 두 사람 앞에 경찰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알고보니 경찰이 카즈미를 이용해 카와시마를 유인해 체포하려 했던 것. 하지만 그가 품 속에서 무언가 꺼내는 모습을 본 경찰은 카와시마가 총을 쏘려는 줄 알고 그를 사살하는데, 사실 카와시마가 꺼내려 했던 것은 총이나 흉기가 아니라, 지난번 데이트 때 프로포즈를 하려다 경찰에게 쫓기는 바람에 미처 전해주지 못했던 '''반지'''였다. 그리고 현장에 몰려온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와 경찰들의 웅성대는 소리 속에서, 카와시마는 반지를 손에 꼭 쥔 채 '''"어째서...난...억울해...."'''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